기록하는 공간/→ 공공이 :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

기록의 집착 20세기 대표적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

공공이 2022. 1. 6. 12:41
- http://www.vivianmaier.com  에 있는 그녀의 셀카 사진 중 -

새로운 해를 맞아 미리 마련해둔 다이어리에 하나씩 써 내려가는 삶의 기록들!

여기 기록에 집착해서 세상에 수 많은 사진작품을 남긴 비밀스런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가 있습니다. 

 

비비안 마이어 (Vivian Maier, 1926년 2월 1일 ~ 2009년 4월 21일)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생에서 그녀는 40여년간 뉴욕의 화려함과 빈곤함이 공존하는 20세 뉴욕과 시카고의 생생한 모습들을 카메라 속에 담은것이 무려 15만장에 달합니다. 이후에 더 많은 작품들이 발견 되었으니 그녀는 어떤 이유 때문에 많은 사진 작품을 공개하지 않은 채 삶을 마감하게 되었을까요? 

 

 

프랑스계 어머니와 호주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어머니의 모국인 프랑스에서 지냈습니다. 그래서 인지 그녀를 알았던 사람들은 그녀의 출생에 대해서 많은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요 그 의문이 풀리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놀랬던 후문이 있습니다. 

 

 

영어를 했지만 프랑스 억양이 섞인 그녀의 출생이 어딘지도 몰랐던 사람들은 그저 그녀에게 물음표를 던졌을 뿐입니다~ 그녀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라곤 이름이지만 이 또한 타인에게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큰 키에 마른 체형의 그녀는 남자 셔츠와 심플한 스타일의 치마 그리고 롤라이 플렉스 카메라를 들고 보모로 일하면서 자유시간이 생기면 어김없이 사진을 남겼습니다. 

 

 

궁핍한 삶을 살았던 그녀는 누군가에겐 보모로 간병인으로 가정부로 기억되고 있었고 그녀가 많은 사진과 각종 기록이 될만한 모든 것들을 남겼다는 것에 놀랄 수 밖엔 없었는데요

 

이런 그녀를 발견 한 권 책을 쓰기 위해서 사진이 필요해서 경매장을 찾았던 존 말루프에 의해서 였습니다. 

사진을 고르기 위해서 스캐닝을 했고 그 중 몇 장의 사진을 SNS상에 올려서 반응을 얻었죠 그래서 그녀를 찾아 나서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세상이 없었다면 어쩌면 그녀의 사진도 존재하지 않았을 걸 생각하니 그저 감사해야 할 것 뿐이였습니다. 

 

하지만 존 말루프가 그녀를 찾아 나섰을 땐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였던 것이죠 . 그녀에 대해서 알고 싶었던 그녀의 유품을 찾다가 창고에 잔뜩 있던 그녀의 물품들을 발견합니다.  

 

수 많은 상자안에 현상되지 않은 필름들, 쿠폰, 메모, 전단지, 버스표, 기차표 , 코트 현금화하지 않은 수표 등 고스란히 삶이 아직 진행중인 같은 그녀들의 유품들 

 

그렇게 존 말루프는 그녀를 세상 밖으로 옮겼습니다. 그녀의 사진을 가지고 전시를 열었을 때 수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고 성공적인 전시를 진행한 그는 그녀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그녀에 대해서 찾아가 들어가 봅니다.

 

일단 그녀의 카메라는 롤라이 플렉스 위에서 찍지 않아서 찍히는 사람들은 몰랐던 그녀의 카메라엔 그래서 더생생한 사람들의 표정과 현장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1959년 세계여행을 떠납니다 8개월가량의 긴 시간동안 방콕, 인도, 태국, 이집트를 혼자 여행입니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남겨진 수 천장의  멋진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존 말루프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녀의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혹시라도 그녀가 현상되지 않은 수 많은 필름들을 정말 세상에 공개하고 싶지 않았을까를 말이죠

 

그런데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다 나온 본인이 자랐던 마을의 사진관의 사진사였던 사이먼에게 본인이 찍은 사진들이 있으니 동업을 하자는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그녀를 대신 해서 존 말루프는 수 천장의 사진을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스캐닝 작업을 하고 선별과정을 거쳐서 수 많은 언론과 매체를 통해서 그녀를 알렸고 지금도 그녀의 온라인 사진관과 박물관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기록을 남긴 다는 것, 그것은 이렇게 엄청난 일이 일어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기록에 대한 집착은 누군가에겐 불편함을 초레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세상밖으로 나왔을 때 누군가는 그녀의 사진에 가치를 알아보고 지지 했습니다. 

 

오늘도 일기, 다이어리 등 각종 SNS 매체를 통해서 삶을 드러내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건

 

비비안 마이어처럼까진 아니더라도 당신의 기록이 남는 다면 또다른 역사를 탄생 시킬 수 있음을 기억해 두길 바랍니다. 

훗날 누군가가 당신을 발견해 빛을 밝혀줄 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