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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해진 영혼을 위로할 목소리 아레사 프랭클린

공공이 2022. 1. 8. 21:37

 

소울, 팝, R&B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아니 그냥 알고 있을 솔(SOUL)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

수많은 수식어들이 있지만 그냥 레전드 오브 레전드라 칭해야 마땅한 그녀!

 

1945년 3월 25일 목사이자 복음성가 가수였던 아버지 밑에서 가스펠을 부르며 이미 예견되었지만 

운명이였던 가수의 길을 걷습니다. 

그렇게 운명적인 가수의 길에서 성공을 가져다 준 곡 <Respect>

1967년 7월 미국 디스트로이트 8마일로드라는 곳이 있다. 백인 경찰이 '8마일 로드' 남쪽 무허가 술집을

대대적 단속에 나섰던 것이 도화선이 되어서 차별을 견디던 흑인들이 거리에 나와서

흑인들이 차별과 존중을 외치며 부른 곡이 바로 아레사 프랭클린의 <Respect>였습니다.

그 해 빌보드 1위에 올랐고 이후 많은 페미니스트, 성소수자들의 운동에 상징적인 곡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아레사 프랭클린의  중 <Think>, <Chain of Floos>로도 여성의 당당함을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 노래를 해 온 그녀이지만 노래 이외에 것들엔 하늘의 질투였을까요?

1970년 이후엔 앨범 판매 성적도 부진해지고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를 간호해야 했고 두 번째 이혼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팝과 록 사운드를 가미하고 다시 그녀의 시대를 만들었다. 

Eurythmics - Sisters Are Doin’ It For Themselves 곡은 당시 파격적인 만남으로 그녀의 앨범에서도 많이 알려진 곡이기도 합니다. 그해 이 음악이 수록된 앨범은 첫 플랜티넘 디스크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2014년 아델과 한 무대에서 <Rolling in the Deep>을 불렀습니다.

 

그녀의 명성과 업적들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진 않았습니다. 

굉장한 일화 가운데 1998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파바로티는 <네순 도르마>를 부르려 했으나 

공연 직전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아레사 플랭클린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겨우 10분간의 오케스트라와 합을 맞추고 그녀는 3분간 오페라 곡을 본인의 곡으로 재해석 하여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녀이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요? 

 

2017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던 영화 <문라이트> 흑인이고 가난했던 소년이 어른이 되면서 격는 순간을

그려낸 작품 속 아레사 프랭클린의  목소리가 흘러 나옵니다. 

낯선 남자와 함께 마약에 취해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본 소년의 장면과 청년이 되어 첫사랑과 재회하는 장면

이 두 장면에서 <One Step Ahead>로 인해서 절망적이고 무기력하기만 주인공의 삶에 한 줄기 달빛이 되어

영화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수 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이 되기도 했던 아레사 프랭클린!

혹시라도 차가워진 여러분들의 마음에, 그 무기력하고 절망적이고 희망없는 삶에

그녀의 목소리가 마음을 위로해주고 안아줄 수 있길 바라봅니다. 

 

그리고 2018년 많은 이들의 슬픔과 존경 속에서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고 2020년 다시 한번 살아생전 그녀가 전기영화의 주인공으로 지목했다는 제니퍼 허드슨의 연기로

영화 <Respect>가 개봉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많은 이들이 그녀의 삶에 주목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