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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공간/→ 공공이 : 문화의장

[서울/종로구/통의동] 박노해 :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사진전

 박노해 사진전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展
- 종로구 통의동10 ‘라 카페 갤러리’
- 2020.1.15~6.28 매주 월요일 휴관
- 오전 11시~밤 10시 *무료 관람

 

1층의 라 카페를 지나서 2층에 올라서야 비로서 사진전을 볼 수 있는데요

갤러리에 올라 가기 전에 사진 엽서와 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치되어 있는 엽서들 중에서  맘에 드는 작품이 있었다면 

책과 함께 구매 하셔도 좋으실 듯 합니다!! ~ 

 

 

박노해 작가님은 늘 페이스북 페이지의 글을 통해서

접하던 글과 사진에 매료 되어서 사진전까지 오게 됐습니다. 

시인이자, 사진작가이자 혁명가... 박노해라는 필명까지 

글과 사진통해서 온전한 삶의 여정과 생각들이 

글 속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나도 글을 사진을 늘 잘 쓰고 잘 찍고 싶었는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였습니다.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가면 갈수록’

 

뒤를 돌아보면서
앞을 향해 걸었다
너를 향해 걸었다

내 희망은 단순한 것
내 믿음은 단단한 것
내 사랑은 단아한 것

돌아보면 그랬다

가난이 나를 단순하게 만들었다
고난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고독이 나를 단아하게 만들었다

그것들은 나를 죽이지 못했다
나를 죽이지 못한 것들은
나를 더 푸르게 하였다

가면 갈수록 나 살아있다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사진에세이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에서

 

사진에세이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에서

 

 

사진 진창 위의 꽃밭 

가장 인상 깊었던 사진입니다. 

 

가난 속에서도 속에서도 진창을 정화해줄 꽃을 기르는 여인..

그 단아함이 여느 부티를 내는 여인내보다

아름답고 곧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사진이였습니다.

현장에서 구매하지 못한 책은 아쉬움만 남겼지만 

곧 구매해서 품에 안고 필사적으로 그 글 안에서 나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