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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이 흔적들/→ 공공이 : 읽다

[02/600]▶ 일생일대의 거래 - 프레드릭 배크만

'베어타운'을 통해서 프레드릭 배크만을 만났던 나로서는

그의 이 얇은 인생 소설이라는 장르가 약간 낯설다 이유는....

베어타운만 봐도꽤나 두꺼웠기 때문에 그의 필력이 아니었다면...

읽지 못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묘하게 아픈 이야기들도 스릴러처럼, SF처럼 다루는 재주가 있습니다.

인물이 갖고 있는 성격들이 고스란히 드러날 것임에도 여운이 남아서 더 매력적인.. 프레드릭 배크만의 글..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는?

스웨덴의 한 블로거에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초대형 작가가 된 프레드릭 배크만. 데뷔작이자 첫 장편소설인 『오베라는 남자』 는 출간 즉시 굉장한 인기를 모았고, 인구 9백만의 스웨덴에서 84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미국 아마존 소설 분야 1위를 기록하며 2017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에 올랐다. 44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며 독일,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고, 77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2016년 영화화되어 스웨덴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고, 유럽영화상 코미디 부문을 수상했으며, 톰 행크스 주연으로 할리우드 영화화를 앞두고 있다. 뒤이어 출간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와 『브릿 마리 여기 있다』 역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초대형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베어타운』으로 돌아온 배크만은 이 소설로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었다” “이 시대의 디킨스다”라는 언론의 열광적인 찬사와 함께 아마존 올해의 책 Top 3, 굿리즈 올해의 소설 Top2에 오르며 또 한 번 커다란 도약을 이루어냈다


 

일생일대의 거래의 줄거리는?

주인공은 모든 물건에 값을 매기며 부와 숫자만을 쫒으며 살아온 냉혈안이자 자신의 아들에게도 소원하게 지낸 즉 사회적으로는 알아주는 그이지만 가정에서는 이상적이지 못 못했던 것이지요. 

그런 그가 한 소녀를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온 발자취를 지워야만 하는 순간을 맞이하려 합니다. 

그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일생일대의 거래 - 프레드릭 배크만 책 속 인상 깊은 구절>

 

"너는 겁이 나는 게 아니야. 그냥 아쉽고 슬픈 거지. 

너희 인간들에게 슬픔이 공포처럼 느껴진다는 걸 가르쳐 주는 이가 없으니."

P. 100

 

<일생일대의 거래 - 프레드릭 배크만 책 속 인상 깊은 구절>

 

내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고 너는 문을 지나 주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차마 너를 다시 부를 수가 없었다. 

1초는 항상 1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한 가지가

그 1초의 가치다. 

모두가 항상 줄기차게 협상을 한다. 

날마다 인생을 걸고 거래를 한다. 

이게 내 거래 조건이었다.

P. 99


 

어쩌면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아쉬움이랄까?

좀 더 상세하게 그의 감성이 느껴지는 책이어서 여러 번을 읽는다 해도 

매번 다른 감정으로 생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치 있는 삶. 1분 1초도 아쉬워할 수 없는 그의 삶과 선택에 난 박수를 쳐주고 싶고

그런 가치를 느꼈으니 그 순간에 고민하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 같을 순 없으니 만약 이와 다른 선택을 했다면... 그는 어땠을까도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