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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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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희망을 그린 색채의 마술사 화가 마르크 샤갈 마르크 샤갈이라는 화가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사랑이라는 단어입니다. 왜 이 화가에게 사랑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되고 어떻게 색채의 마법사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을까요? 그가 전하고 싶었던 사랑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찾아가 보겠습니다. 1887년 러시아 출생으로 원래 이름은 모이셰 샤갈이었습니다. 동유럽 유대인 출신이어서 앞에 모이셰가 붙었었죠 반 유대주의 속에서 살아 내느라 어릴 적 집안 경제적 사정은 그리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본인이 유대인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했고 어떠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다시피한 샤갈의 어머니 어렵긴 했지만 그가 꾸는 꿈엔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 영향으로 샤갈은 추후 그의 자서전에 어린 시..
괴짜이지만 완벽주의 위대한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 피아노 연주곡을 한 번쯤 들어보셨던 분들이라면 허밍이 들어간 피아노 연주곡을 상상해 본 적 있으세요? 감히 저도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굉장한 완벽주의자인 글렌 굴드의 1955년 바흐의 골드 베르크 음반 녹음 당시엔 지우거나 할 수 있는 기술도 없었지만 완벽하게 지울 수도 없어서 곡에 그의 허밍이 남아 있습니다. 그의 허밍의 시작은 어릴 적 음악교사였던 어머님은 글렌 굴드를 가르칠 때 멜로디를 소리 내어 불러 보도록 하여 곡을 더 잘 이해하도록 했던 것이 성인이 돼서 까지도 남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1932년 캐나타 토론토에서 태어난 그의 손의 움직임을 보고 의사는 "이 아이는 커서 피아니스트 아니면 의사가 되겠군"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미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천재이기도 했습니다. ..
무기력해진 영혼을 위로할 목소리 아레사 프랭클린 소울, 팝, R&B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아니 그냥 알고 있을 솔(SOUL)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 수많은 수식어들이 있지만 그냥 레전드 오브 레전드라 칭해야 마땅한 그녀! 1945년 3월 25일 목사이자 복음성가 가수였던 아버지 밑에서 가스펠을 부르며 이미 예견되었지만 운명이였던 가수의 길을 걷습니다. 그렇게 운명적인 가수의 길에서 성공을 가져다 준 곡 1967년 7월 미국 디스트로이트 8마일로드라는 곳이 있다. 백인 경찰이 '8마일 로드' 남쪽 무허가 술집을 대대적 단속에 나섰던 것이 도화선이 되어서 차별을 견디던 흑인들이 거리에 나와서 흑인들이 차별과 존중을 외치며 부른 곡이 바로 아레사 프랭클린의 였습니다. 그 해 빌보드 1위에 올랐고 이후 많은 페미니스트, 성소수자들의 운동에 상징적..
성룡의 롤모델로 알려진 흑백 무성영화 감독이자 배우였던 버스터 키튼 누구든 삶 속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고, 다치고 심지어 누군가에게 조롱당하기도 합니다. 그럼 순간에 어느 누가 표정이 일그러지지 않을 수 있을까? 좌절하고, 슬프고, 분노하고 갖은 감정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찌 멀쩡할 수 있을까? 그런 소용돌이 오래 전에 감췄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버스터 키튼입니다. 어쩌면 버스터 키튼은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가려진 표정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1895년 미국 캔사스주에서 배우였던 부모님 아래서 자연스럽게 영화로 흡수되었고 찰리 채플린과 함께 무성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이자 배우인 버스터 키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위대한 무표정의 감독을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무성영화에서도 극과 극 찰리 채플린처럼 익살스러운 연기로 사랑받았다면 버스터 키..
기록의 집착 20세기 대표적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 - http://www.vivianmaier.com 에 있는 그녀의 셀카 사진 중 - 새로운 해를 맞아 미리 마련해둔 다이어리에 하나씩 써 내려가는 삶의 기록들! 여기 기록에 집착해서 세상에 수 많은 사진작품을 남긴 비밀스런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가 있습니다. 비비안 마이어 (Vivian Maier, 1926년 2월 1일 ~ 2009년 4월 21일)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생에서 그녀는 40여년간 뉴욕의 화려함과 빈곤함이 공존하는 20세 뉴욕과 시카고의 생생한 모습들을 카메라 속에 담은것이 무려 15만장에 달합니다. 이후에 더 많은 작품들이 발견 되었으니 그녀는 어떤 이유 때문에 많은 사진 작품을 공개하지 않은 채 삶을 마감하게 되었을까요? 프랑스계 어머니와 호주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아..
교양 365 - DAY 3 : 라스코 동물벽화 오늘의 교양으로는 예술작품을 알아 보려고 합니다! 그것도 엄청 초기의 미술에 대해서 말이죠^^ 과연 가장 초기의 예술 작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어떤 것을 상상하고 표현 했을까요? 초기의 에술 작품을 제대로 표현되어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는 라스코 동물 벽화를 알아볼까합니다. 표현하고 알리고자 했던 목적이 제 생각엔 더 가까웠으리라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훼손된 동물벽화 앞에 또 다시 든 생각은 우리는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라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라스코 동물벽화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존재의 위엄이란 이로 말할 수 없이 경이롭습니다. 오늘의 교양에도 경의를 표하며 이만 마무리 짓겠습니다.
[서울/강남구/대치동] 빅아이즈 BIG EYES 전시회 삼성역 부근 마이아트 뮤지엄 알폰스 무하 전시가 알렸던 곳에서 이번엔 빅아이즈 전시를 했다. 친근한 길이다 싶어서 더욱 반가웠던 빅아이즈 전시! 일단 검색을 통해서 빅아이즈를 누가 그렸는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마가렛 킨 (Margaret D. H. Keane) 1927년 테네시 내슈빌에서 태어난 마가렛 킨 2살 때 한쪽의 청력을 잃게 되면서 사람들의 눈을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눈을 보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생각에 말이죠 그래서 유난히 큰 눈을 강조해서 그린 그림으로 1950-60대 미술계에 큰 이슈를 불러 일으킨 미국화가입니다. 당시 보수적이였던 미국 사회에서 여성작가로서 이름을 내세우지 못하고 자신의 작품을 남편이름으로 내걸었던 그녀는 여권 신장과 키치 문화를 확..
교양 365 - DAY 2 :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율리시스> J.조이스 아일랜드 시인이자 소설가로 유명하며 현대 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 그의 소설 중 하나인 가 주목 받았던 이유는 종래 소설들의 형식을 탈피하여 혁식적인 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는 고대 그리스 시인으로 알려진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를 모방해서 작품을 썼습니다. 이외에 율리시스가 주목 받았던 것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외설, 부도덕등의 묘사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수 많은 언어로 번역 되어 많은 사람을 받는 작품이지만 읽기 참 난해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니 혹시라도 를 손에 들었다면 잠시 고민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